=4=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단상
<제레미 리프킨의 3차 산업혁명과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읽고>
'혁명'은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제4차산업혁명 p24)
혁명은 급진적이고 근본적으로 변화하기에 그 사회를 뒤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피지배세력이 지배세력이 되었을 때 혁명이라고 하지
지배세력이 다른 지배세력으로 대체되었을때는 정권교체라고 하지 혁명이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정당성이 없이 정권을 찬탈할 경우 스스로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혁명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대부분 쿠데타일 뿐이다.
산업혁명은 산업분야에서 급진적이고 산업계를 뒤흔들어 놓은 어떤 시점을 이야기 할 것이다. 물론 그런 혁명은 한가지의 요소로 뒤흔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혁신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졌을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부터 일어난 것으로 직물, 증기력, 제철의 혁신적인 요소로 공장, 철도등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후 부르조아의 탄생과 더불어 왕족, 귀족체계의 정치체계를 뒤흔들어 놓게 된다. 부작용으로는 도시로의 인구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공장주는 노동자를 가혹하게 대했고 장시간 노동, 아동노동이 만연하였다. 그래서,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사실 산업혁명이란 말도 엥겔스가 처음 명명했다고 한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중반부터 이야기하고 전기, 화학, 철강의 혁신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1차산업혁명은 석탄의 시대라면 2차는 석유의 시대이고 통신수단이 1차는 종이라면 2차는 전화이다. 더 빠르고 더 규모가 커지어 본격적인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가 나오기 시작한다.
3차 산업혁명부터 개념이 모호하다. 제레미 리프킨은 현재까지 2차 산업혁명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클라우스 슈밥은 21세기 중반부터 3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한다. 슈밥의 3차산업혁명은 반도체, 컴퓨터, PC, 인터넷을 요소로 이야기한다. 슈밥의 3차 산업혁명은 1,2차에 비해 비중이 웬지 작은 느낌이다.
그가 말한 3차산업혁명은 분산, 수평적 사회를 만드는 산업이다. 즉, 에너지 측면으로는 1차 석탄, 2차 석유에서 3차는 분산적인 에너지 즉, 태양, 풍력등 재생가능 에너지를 말한다. 1,2차에서 점점 산업이 집중화 되어 많은 문제와 지구 온난화를 야기했으니 이제는 그런 문제를 해소해야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아닌 지역화로 개념을 바꿔야한다. 이런 분산화가 되면 수급조절등 미세한 통제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것은 네트워크 발전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러면서 공유경제나 생태주의적 경제를 도모하여 삶의 질을 추구해 나가자고 한다.
이렇듯 제레미 리프킨의 3차 산업혁명은 2차산업혁명으로인한 신자유주의로 해서 거대 자본으로는 미래가 암울하니 3차산업혁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
그래.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 미래에 닥칠 위기와 모습이 중요하지.
슈밥도 레프킨도 모두 이야기한 모습중 노동시장의 위기는 겹친다.
우리의 말년 또는 우리 아랫세대가 맞닦뜨릴 현실일 것이다.
그렇다고 19세기 초에 있었던 기계파괴운동(러다이트)처럼 무조건 거부와 파괴많이 답은 아닐것이다. 낙관론은 없어진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1,2차 산업혁명때도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은 그리 대처할 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심지어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노동생산성이 낮은 직종은 기계화가 되어도 수익성이 없기에 남고. 그러기에 그런 직종만 남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있다.
그래서 사회적 합의가 기존의 개념과 차원이 다른 것이 나와야 한다. 대표적으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해야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4차 산업혁명을 좀 더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책인듯 하다. 나도 아직 읽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