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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책결산

첫번째 뜬금 결산

짧은 생각 2018. 5. 14. 11:04

- 기간 : 2017/9/16 ~ 2018/5/10


- 도서목록

1. 언어의 온도 / 이기주

2. 군자를 버린 논어 / 공자

3.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4. 랩걸 / 호프 자런

5. 편의점 인간 / 무라타 사야카

6. 조화로운 삶 /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7. 에브리맨 / 필립 로스

8.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9. 행복의 조건 / 조지 베일런트

10. 노인과 바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11. 역사란 무엇인가 / E. H. 카

12. 맥베스 / 윌리엄 셰익스피어

13. 불평등의 대가 / 조지프 스티글리츠

14. 백의 그림자 / 황정은

15. 구해줘 / 기욤 뮈소

16.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17. 아랑은 왜 / 김영하

18.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19. 백석 평전 / 안도현

20. 인간의 조건 / 한나 아렌트

21. 로드(THE ROAD) / 코맥 매카시

22. 시대의 소음 / 줄리언 반스

23.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24. 지금 다시, 헌법 / 차병직 , 윤재왕 , 윤지영

25.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사람들 / 나카지마 아츠시

26. 지지 않는다는 말 / 김연수

27. 죄와 벌 (상)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28. 죄와 벌 (하)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29. 체르노빌의 목소리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30. 너무 한낮의 연애 / 김금희

31. 아날로그의 반격 / 데이비드 색스

32. 사양 /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33.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김승호

34.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35.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톨스토이

36. 삶을 바꾼 만남 / 정민

37. 말테의 수기 / R. M. 릴케

38. 멀고도 가까운 / 레베카 솔닛

39.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스티븐 핑커

40. 제8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2017) 

41.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42. 스토너 / 존 윌리엄스

43. 길 위에서1 / 잭 케루악

44. 길 위에서2 / 잭 케루악

45. 인생 / 위화

46. 고령화 가족 / 천명관

47. 수인1 / 황석영

48. 수인2 / 황석영

49. 무진기행 / 김승옥

50. 라틴어 수업 / 한동일

51.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52. 바깥은 여름 / 김애란

53. 몽테뉴 수상록 / 몽테뉴

54. 공터에서 / 김훈

55.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56. 단속사회 / 엄기호

57. 거의 모든것의 역사 / 빌 브라이슨

58. 어떻게 죽을 것인가 / 아툴 가완디

59. 아픔이 길이 되려면 / 김승섭

60. 힐빌리의 노래 / J. D. 밴스

61. 탁월한 사유의 시선 / 최진석

6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4 /  마르셀 프루스트

63.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64. 새벽의 약속 / 로맹 가리


- 추천도서

목소리 소설로 하나의 장르를 열었다고 하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체르노빌의 목소리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입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일 수 있으나 

직접 참상을 겪은 이에게 있어서 참혹함은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특히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초경도 하지 않았던 소녀가 전쟁터에서 첫 흔적이 나왔을때의 이야기는

충격과 함께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8개월동안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64권을 읽은 것을 보며 

이 여러 권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그럴려고 책을 고른 것은 아닌데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보입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 어떻게 죽을 것인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의 수많은 죽음. 체르노빌의 목소리에서의 죽음. 에브리맨의 죽음, 스토너의 죽음.햄릿의 죽음, 멕베스의 죽음.푸구이 가족의 죽음.

어찌 보면 잘 산다는 것은 잘 죽어가는 과정일 수 있겠지요. 

그리고, 잘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서로 소통하는 것이겠구요. 

단속사회에서 말한 하나하나 개인화가 된다면 사람은 더욱 외롭고 힘들겠지요.


이반 일리치에게 게라심이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었고

힐빌리의 노래에서 할머니가 있었기에  작가인 밴스가 있었고

노인과 바다에서 노인에게 소년이

죄와 벌에서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소냐가 

정약용에게 황상이

새벽의 약속에서 로맹가리에겐 어머니가

로드에서 아버지가 있었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누구에게 기대고 싶지만

누군가가 내 어깨에 기대어도 마음이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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