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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제가 책 고르는 것은 두서 없습니다. 한 작가를 깊이 보고싶어 전작주의를 할 애정도 없고, 한 주제를 깊이 파서 깊은 지식을 쌓고 싶은 열정도 없습니다. 게다가 책 중 반 이상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때문에 빌리려고 한 책이 이미 대출중이어도 예약을 할 지긋함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살 여유도 여유지만 안그래도 좁은 집에 책으로 채울 갑갑함을 참지 못합니다. 그닥 열정도 애정도 부지런함도 지긋함도 없어 도서관에서 빌리고자 하는 책이 없으면 다른 책을 빌리고 꼭 필요한 책만 사는 데도 작은 책장이지만 채워지긴 하더라구요. 이렇게 두서없이 책을 고르는데 책을 읽다보면 신기하게도 책과 책이 연결이 됩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읽다보니 소수자 이야기와 내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를 듣..
이 책 저자인 문유석 판사와 나와 공통점이 조금 있었습니다. 먼저 나이가 같고 서울 강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것. 이렇게 동년배 저자의 책을 읽으니 다른 작가의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 전 처음 이 책이 인문학 책인 줄 알았고 교보문고에서도 인문학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 오히려 에세이에 가깝지 않나 합니다. 물론 분류라는 것은 개인의 견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즉, 개인의 자라온 과정과 판사의 경험이 많이 담겨져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이 책은 구성부터 잘 짜여졌습니다. 1부는 나에 대해서 2부는 너에 대해서 3부는 세상 /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니 이렇게 이쁜 구성은 정리가 잘된 책상을 보는듯 합니다. 근대 이전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일제시대를 거쳐 남북 대치로 인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