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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갑 찾아주기

짧은 생각 2019. 6. 23. 13:30

길거리에서 지갑을 발견합니다.
지갑에 돈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와 돈이 들어있을 경우
어떤 경우에 주인에게 찾아줄 확률이 높을까요?
또한 돈이 들어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들어있을 경우(한 2만원이내?)와 돈이 두둑히 들어있을 경우(10만원 이상?)는 어떨까요?

인간은 사익을 추구하기에 그런 논리로 본다면
돈이 두둑한 지갑을 주인 찾아주지 않고 내가 슬쩍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이득일 것입니다만
실제로는 반대로 나왔습니다. 

미국과 스위스 연구팀이 실제로 위와 같이 실험을 했답니다.
40개국에서 돈이 든 지갑과 돈이 없는 지갑을 가지고서.
미국, 영국, 폴란드에서는 돈이 두둑히, 돈이 조금, 돈이 없이 했답니다.
단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돈이 든 지갑을 찾아준 비율이 높았다고 하고
세나라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모두 돈이 두둑 > 돈이 조금 > 돈이 없는 지갑 순으로 돌려준 비율이 높았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사실을 모두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 집단은 돈이 많든 적든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고
일반인 집단은 돈이 많은 지갑은 돌려줄 확률이 적을 것으로 예측했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번 실험에 우리나라가 빠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있었다면 아마도 상위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것으로 보면 인간은 그리 이기적인 존재가 아닐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선한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보니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인류에서 문명이 생기고 좀 더 진화하면서 
좀 더 평화로워졌다는 것을 역사학적으로 문명학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과거에는 더 잔인하고 더 포악스러웠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살기 힘든 세상이고 잔인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좀 더 평화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니 조금 위안이 됩니다.

( 한겨레 2019/6/21일자 인터넷판 '분실 지갑에 돈 많을수록 사람들 정직해진다' 에서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98776.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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