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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2016년 11월에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인해 살처분한 가금류는 2017년 4월까지 3,787만 마리였다. 2017.4.28 해마다 폐기처리되는 산란계 수평아리는 4,000만 마리다. 2014.7.18 쓰레기였으니까. 내가 코 푼 휴지 개수를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듯 그들이 애써 폐기시킨 병아리 수를 알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수평아리들은 처음부터 화장실 휴지였고 자신들이 깨고 나온 알 껍질보다 조금도 나을 게 없는 존재였다. (p93) 이 병아리들도 똑같이 비명을 지르고 살려고 발버둥 치지만 말이다.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은 연민의 대상도 되지 못하는 것이다. (p94) 자본은 필요없는 것은 쓰레기로 귀찮은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쓰레기가 적게 발생하도록 할까에 고심합니다. 우리는 매..
걸리버 여행기 / 조너선 스위프트 책을 잡았을 때 잠깐, 이 책 읽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안 읽은 것 같기도 하네 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1부 소인국(릴리퍼드) 2부 대인국(브롭딩낵) 3부 날아다니는 섬(라퓨타) 4부 말의 나라(후이눔의 나라) 물론 나라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걸리버가 어느 나라를 여행했는지는 알았고 그 곳에서 있었던 일도 대충은 알고 있는듯 했다. 그럼 읽은 거였던가? 물론 동화책으로 소인국과 대인국은 읽은 것은 확실한데... 라고 미심쩍어 하면서 책을 펼쳤다. 역시나 나의 기억 속 흔적으로의 걸리버 여행기와 다시(?) 읽은 걸리버 여행기는 많이 달랐다. 그 중 4부 후이눔 이야기는 내 생각과 많이 달랐고 그 다름은 예전에 안 읽고 전해들은 잘라진 정보 해석 때문인지 읽었..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주연으로 1997년 작품인 '굿 윌 헌팅'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저 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작품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치유겠지요. 마음의 치유.영화를 보면 감동이 물밀듯이 옵니다. 맷 데이먼이 역할한 윌은 사고 뭉치면서 천재입니다. 대학 청소부지만 어려운 수학문제를 척척 푸는... 영화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부러웠습니다. 청소부인데 대학교수와 맞먹을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있겠어? 영화의 극적 소재이지만 과장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지만 유명한 과학자 중에는 위와 같은 사람이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윌처럼 사고뭉치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분으로 밀턴 휴메이슨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윌슨산에 천문대를 만들때 짐꾼이었습니다. 천문대가..
저자 : 위화 / 출판사 : 푸른숲위화 작가와 처음 만난 작품은 '허삼관 매혈기'였다. 정말 웃고 재밌게 읽었지만 웃은만큼 울음이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읽은 것은 아니고 나에게 다가온 작품만 몇몇개 읽었을 뿐이지만 친근한 작가로 기억된다. 소설로는 허삼관 매혈기와 인생을 읽었고 두 작품 모두 웃픈 작품이었으나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읽으며 그가 더 다가왔다.* 이 책이 소개된 팟캐스트 SBS 골라주는 뉴스룸 - http://www.podbbang.com/ch/8888?e=22794984* 주목한 책은 아직 읽지 않은 책입니다.
저자 : 미셸 오바마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사실 정치인의 자서전은 선호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정치인이던 외국 정치인이던... 물론 대통령의 부인은 엄밀히 말하면 선출된 사람도 아니니 정치인이라 할 수 없지만. 그 영향력등을 고려하면 정치인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없다.사실 이 책이 주목된 이유는 분류에 있다. 보통 정치인의 자서전은 정치/사회 분야에 걸려있게 마련인데 교보문고에서는 인문에 분류가 되어있다.이게 신기했다. 왜 그럴까? 그래서, 관심이 갔다.* 이 책이 소개된 기사 프레시안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19435* 주목한 책은 아직 읽지 않은 책입니다.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중에서저는 여러분에게 '회의주의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권해드립니다. 저는 회의주의자로 살기를 희망하며 그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회의주의적인 삶의 태도란 어떤 것도 쉽게 밎지 않고,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려 애쓰는 태도를 말합니다.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항상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열린 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p180)항상 의심해야 한다. 나의 믿음이 나의 상식이 맞는 것인가. 내가 배척한 생각이 정말 버릴만한 것인가,여러분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그런 발상의 기회를 가지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다른 곳에 가서 흉내 내세요. 결과물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흉내 내세요. 똑같이 따라 하진 마시고 꾸준히 변형하세요. 그것이 창의적인 발상의 출발입니다. (p208..
안나 까레니나 첫 문장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문학동네)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민음사)행복한 가정의 사정은 다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다 (더 클래식)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펭귄 클래식)우리나라 언어로 된 책을 읽어도 읽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고특히 같은 사람이 같은 책을 읽더라도 언제 읽었는가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번역본이란 어떻게 이야기 하면 한번 거친 이야기이므로 어떤 번역본을 선택했는냐에 따라 우리가 가지는 느낌의 격차는 더욱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가..
이기호의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중에서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모욕을 당할까봐 모욕을 먼저 느끼며 모욕을 되돌려주는 삶에 대해서. 나는 그게 좀 서글프고, 부끄럽다. - 단편 : 최미진은 어디로 (p33)어쩌면 이 글귀는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하다."당신의 환대는 무조건적일 수 있는가? 그리고 환대받은 타인은 당신의 환대를 감당할 수 있을까?" - 김형중의 해설에서 (p287)
이카루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미노스 왕 때문에 크레타 섬에서 떠날 수 없었습니다. 다이달로스는 크레타를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새의 날개에서 깃털을 모아 실로 엮고 밀랍을 발라 날개를 만들었습니다.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루스에게도 날개를 달아 주며 비행연습을 시키고 함께 탈출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너무 높이 날면 태양의 열에 의해 밀랍이 녹으니 너무 높이 날지 말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물기에 의해 날개가 무거워지니 항상 하늘과 바다의 중간으로만 날아라" 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습니다. 탈출하는 날, 날개를 단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는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이카루스는 자유롭게 날게 되자 너무 높게 날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뜨거운 열에 의해 깃털을 붙였던 밀랍이 녹게 되었고, 이카루..
밀란 쿤데라의 '농담' 중에서 모든 것이 진짜였다. 나는 위선자들처럼 진짜 얼굴 하나와 가짜 얼굴 하나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젊었고, 내가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 자신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p49)나의 여러 모습. 어떤 것이 진짜 내 모습이고 어떤 것이 가짜 모습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합쳐진 것이 나의 모습이다. 슬픔, 우울의 공감보다 사람을 더 빨리 가깝게 만들어주는 것은 없다.(p102)증오는 당신의 저주가 되어버렸어요. 아무것도 용서되지 않는 세상, 구원이 거부된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지옥에서 사는 것과 같으니까요. 루드빅, 당신은 지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게 연민을 불러일으킵니다. (p324)증오 속의 삶은 지옥일 것이다...나는 그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