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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16. 후드티와 사적 공간 (feat. 어디서 살 것인가) 본문
우선 '후드티'가 있다. 힙합 가수들은 후드티를 많이 입는다. 수건을 머리에 둘러쓰고 후드를 쓰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는 시선을 차단해서라도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려는 노력이다. (어디서 살 것인가 p102)
어디서 살 것인가는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화장실, 침실, 거실등 집에대한 공간뿐 아니라
도시, 도로, 주차장등 집 밖의 공간과
SNS, 인터넷등 가상 공간을 모두 망라합니다.

이렇게 집에서 집밖으로 집밖에서 인터넷으로 종횡무진하여
조금은 산만한 감도 없지는 않으나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없는 물건을 엮고 엮어 우리가 보지 못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끔합니다.
서양의 치즈와 서양의 소세지와 우리의 김치등을 섞으면 무슨 요리가 되겠나 싶다가 멋진 부대찌개가 완성되는 것처럼
사적 공간을 이야기하면서 집뿐 아니라 자동차등을 이야기하다 급기야 후드티로 발전해 나갑니다. 후드티와 집이라니!! 이런 연결을 통해 우리가 좀더 다른 사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 대단한걸?'하는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집 밖에만 나가면 공적인 공간에서 사적인 공간을 추구하려면 돈이 듭니다.
공적 공간인 도로에서 돈도 안들이고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한 것이 후드티라는 것입니다.
( 조금은 억지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빠져듭니다. )
나의 시야를 제한하기에 나만의 공간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처음 힙합은 빈민가에서 태동하였기에 힙합하는 사람들이 후드티를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야의 제한만으로는 제대로된 자신의 공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소리의 제한을 가해주는 것이 헤드폰입니다. (여기에는 돈이 좀 더 들어갑니다. )
이렇게 조금씩 자신의 사적 공간을 만들어 가려면 돈이 더 듭니다.
PC방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시간당 1,500원
카페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5,000원
도로에서 나만의 공간은 자가용인데 이는 월 30만원은 드는 것이죠.
책은 이렇게 후드티에서 헤드폰으로 그리고 자가용에서 집으로 발전합니다.
책의 내용은 이 밖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건축이야기도 도시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전 이 책에서 사용하는 재료와 그것을 멋지게 요리가 되어가는 것에 더 감탄을 느꼈습니다. 마치 하나의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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