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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17. 조지 오웰 (feat. 나는 왜 쓰는가) 본문
나는 왜 쓰는가를 읽으면서 왜 한 작가에 깊게 파고 드는 지 어렴풋이 짐작이 갔습니다. 나는 왜 쓰는가는 조지 오웰의 에세이 선집인데 작품을 발표한 시점순으로 정리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작가의 생각의 흐름이 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조지 오웰은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입니다. 인도에서 태어났지만 갓난아기때 영국에서 자랐습니다. 그 후 대학 대신 식민지 경찰에 지원하여 버마로 갑니다(19~24세). 다시 영국으로 돌아간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이때 밑바닥 생활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1933년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이 처음 출간됩니다.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고 진보단체에 가입합니다. 1937년 34세에는 스페인 마르크스주의 소속의 민병대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합니다. 이때 그가 온 몸으로 맞선것은 전체주의였습니다. 전체주의가 우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좌파에도 있다는 것을 스페인 내전에서 실감합니다. 1944년 동물농장을 발표하지만 한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뒤늦게 책이 선풍적인 인기에 들면서 경제적 문제는 모두 없어집니다. 1945년 아내 사망이후 1947년에 쥬라섬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1984를 쓰고 1950년 1월 47세 나이로 죽게 됩니다.
당시 한쪽에서는 굉장한 요리가 제대로 먹지 않고 버려졌지만 한쪽에서는 며칠을 굶고 있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밑바닥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위건부두로 가는길이 이 때의 작품으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제가 읽은 오웰의 작품 중 제일 좋아합니다.
그 후 전체주의를 맞서기위해 스페인 내전에 참가했지만 좌든 우든 전체주의에 물든 상황을 직시했습니다. 카탈로니아 찬가가 스페인 내전의 르포라면 숨쉬러 나가다는 내전을 다녀온 내용을 그린 책으로 개인적인 불안감이 묘사되어있습니다. ( 제가 오웰의 책중 처음 읽은 책이 숨쉬러 나가다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절판된 책이죠)
2차대전을 거치면서 우파 전체주의뿐 아니라 좌파 전체주의에 강한 거부감을 느낍니다. 동물농장, 1984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작가의 흐름이 이 나는 왜 쓰는가에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29편의 에세이가 실려있는데 그 중 제가 좋았던 에세이는
- 스파이크 ( 부랑자 무료 수용소속 이야기 )
- 코끼리를 쏘다 ( 버마 시절 탈출한 코끼리를 죽이는... )
- 민족주의 비망록 (여기서 민족주의란 일반적인 민족주의와는 조금은 다른 내가 속한 집단, 주의에 대한 신념적 행위로 보는 것 같습니다. )
- 나는 왜 쓰는가 ( 오웰의 최고의 에세이라고들 하죠 )
- 정말, 정말 좋았지 ( 청소년기 사립학교에 다녔던 이야기 입니다. )
등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는 밑바닥 생활을 경험하면서도 밑바닥 사람과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는 한계를 느꼈고 전체주의가 인간을 얼마나 피폐하게 하는지 고발하며 맞서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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